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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 Don McLean

洗心 2011. 2. 18. 12:42

 

지난주 시어머님 생신이라 코엑스에 있는 뷔페식당 비즈바즈에서 가족모임을 하고

코엑스 1층 홀로 내려오니 한쪽 코너에 <한국인 소장작품 빈센트 반 고흐의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고흐의 마지막 작품 앞으로 결코 볼 수 없는 고별 전시회>라고 커다랗게 쓰여 있더군요.

아!~ 얼마 전 진품 논란으로 뉴스에 나온 작품이구나 했지요.

작품 소유자가 한국인이고 이미 중국인에게 고가로 팔렸다고 합니다.

우리 돈으로 약 4000억에 팔렸단 말도 있고... 정말 어마어마한 액수지요.

호기심은 일었지만 친척들과 같이 있기도 했고

달랑 한 작품만 전시되어 있단 소릴 듣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사진 펌)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 은 1890년 6월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 한 달 전

파리 근교 '오베르 쉬르 와즈'에서 그린 그림이라고 하네요.

오베르 쉬르 와즈는 고흐가 마지막 삶과 휴식을 취한 곳이지요.

 

1890년 고흐는 몸과 마음이 완전히 지친 상태로 오베르 쉬르 와즈에 도착하여

이 곳의 첫인상을 이렇게 썼습니다.

" 이곳은 무척 아름답다 그중에서도 특이한 것은 요즘 보기 힘든 초가집이 많다는 것이다.

아름다움이 배어 있는 이곳을 화폭에 담고 싶다"

자신의 마지막 유작인 ' 까마귀가 나는 밀밭'과 그의 작품 중 가장 화려한 작품인

'오베르의 교회' , '닥터 가세의 초상'을 이 곳에서 완성하였지요.

실제의 오베르 교회를 보고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그의 작품을 보면 그의 천재성을 단박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평범한 교회를 어떻게 저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고 감탄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고흐는 죽기 전 오베르에서 동생 테오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 이제 내 삶은 뿌리에서 흔들리고 있다. 발걸음을 옮기기조차 힘들다.

나의 그림들. 나는 이것들에 내 삶을 걸었다. 이 그림들 때문에 내 분별력은 반쯤 흐려졌다.

그래 나만의 일, 그것을 위해서 내 삶을 위험에 몰아넣었고 그것 때문에

내 이성의 절반을 암흑속에 묻혀 버렸다."

 

고흐는 죽기 전 70일 동안 쉬지 않고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1890년 7월 27일 고흐는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자살 동기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형을 돌보았던 동생 테오에게 더 이상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였다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평생 형을 돌보았던 동생 테오도 형이 죽고 불과 6개월 만에 죽었습니다.

이 곳의 밀밭 있는 곳에 고흐와 동생 테오가 나란히 묻힌 무덤이 있다고 합니다.

 

<오베르의 교회 >

 

 

<까마귀가 나는 밀밭>

 

 

<가세 박사의 초상>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추억의 팝송  '빈센트(Vincent)' 는


 
starry, starry night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
Look out on a summer"s day
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Shadows on the hills
Sketch the trees and the daffodils
Catch the breeze and the winter chills in colors on the snowy linen land

 

별이 총총한 밤

그대의 팔레트는 파랑과 회색으로 색칠하고

영혼의 어두운 면을 바라보는 눈으로 여름날의 밖을 바라보아요.

언덕 위의 그림자

나무와 수선화를 스케치하고

눈처럼 하얀 리넨 화폭에 겨울의 추위를 그려 보아요.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
Perhaps they"ll listen now.

 

당신이 뭘 말하려 했는지

난 이제야 알 것 같군요.

온전한 정신을 찾으려고 당신이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

그리고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사람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고 어떻게 듣는지도 모르죠

아마도 지금은 귀 기울여 들을 거예요.

 

Starry, starry night
Flaming flowers that brightly blaze
swirling clouds in violet haze
Reflect in Vincent's eyes of china blue
Colors changing hue
Morning fields of amber grain
Weathered faces lined in pain
Are soothed beneath the artist's loving hand.

 

별이 총총한 밤

밝게 타오르듯 활짝 피어 난 꽃과

보랏빛 안갯속에 소용돌이치는 구름이

빈센트의 파란 눈망울에 비칩니다.

곡식이 익는 황금빛의 아침 들판으로 색은 바뀌고

고통으로 주름진 지친 얼굴은

예술가의 사랑스러운 솜씨로 위로받아요. 

 

Now I understand
What you tried to say, to me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 did not know how---
Perhaps they"ll listen now.

 

당신이 뭘 말하려 했는지

난 이제야 알 것 같군요.

온전한 정신을 찾으려고

당신이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

그리고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사람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고 어떻게 듣는지도 모르죠

아마도 지금은 귀 기울여 들을 거예요.

 

For they could not love you
But still, your love was true
And when no hope was left inside
On that starry, starry night
You took your life as lovers often do--
But I could"ve told you, Vincent:
This world was never meant
For one as beautiful as you.

 

그들은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에

하지만 당신의 사랑은 진실했죠

그리고  아무런 희망도 남아 있지 않을 때

연인들이 자주 그러하듯

별이 총총한 밤에 당신의 삶을 가져가 버렸죠 
하지만 빈센트  당신께 이 세상은

당신만큼 아름답진 않다고 이렇게 말해 주고 싶어요. 

 

Starry starry night
Portraits hung in empty halls
Frameless heads on nameless walls
With eyes that watch the world and can"t forget
Like the strangers that you"ve met
The tagged men in ragged clothes
The silver thorn, bloody rose
Lie crushed and broken on the virgin snow

 

별이 총총한 밤

텅 빈 홀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함께

당신의 초상이 이름 없는 빈 벽에 액자도 없이 걸려 있죠.

당신이 만나 왔던 이방인처럼

누추한 옷을 입은 누추한 사람을 잊을 수 없어요.

순백의 눈 위에 뭉개지고 부서진 것 같은 은색 가시, 새빨간 장미

 

Now I think I know
What you tried to say, to me
And how you suffered for your sanity
And how you tried to set them free:
They would not listen; they"re not listening still--
Perhaps they never will.

 

 이제야 당신이 내게 하려 했던 말들을 생각해 봅니다.

맑은 영혼의 당신이 얼마나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그들을 자유롭게 하려고 애쓴 것에 대해서도

그러나 그들은 당신 말을 여전히 변함없이

아마도 영원히 들으려 하지 않을 겁니다.

 

 

youtu.be/oxHnRfhDm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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