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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자수, 꽃이 피다.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본문
오랜만에 삼총사가 만났다.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만나 공예박물관에서
허동화(1926~2018), 박영숙 부부가 기증한
자수품과 보자기 컬렉션을 감상하고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주변 산책을 좀 하려고 했는데 바람이 아직 너무 차서
스벅에서 왕수다로 입운동만 하고 헤어졌다.ㅎ
공예박물관에 전시된 자수들은 정말 아름다웠다.
천연염료로 염색한 천과 실이여서 색상이
더 자연스럽고 고상할 뿐만 아니라
색상 배합이 어느 미술작품 못지않다.
이 많은 작품들을 수집하고 또 기증하신
허동화 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자수 한 땀 한 땀에서 옛 여인들의 노고와
숨결이 느껴졌다.
자수 화조도 병풍
자수 묵죽도 병풍
가마 장식
안경집 멋지다
골무
자수 백룡도 족자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조각보는 현대미술이라고 해야 할 듯
괴불
밥멍덕 (보온용 밥그릇 덮개)
까치두루마기
허동화, 부인 박영숙 부부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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