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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의 발상지 오르비에토(Orvieto)

洗心 2026. 6. 19. 07:58

<토스카나에서 돌로미티까지>
제3일 5월 29일(금) 
슬로시티의 발상지 오르비에토(Orvieto) 
 
로마를 관통하는 티베르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움브리아 지역이 나오는데
이 지역에는 페루자를 비롯해 고색창연한 도시 아씨시(Assisi)와
인구 2만 명의 작은 도시 오르비에토(Orvieto)가 있다.
해발고도 195m의 바위산 위에 900년 역사를 가진 성벽도시로 천애의 요새 같아서 '하늘도시'로 불린다.
이 지역도 기원전 에트루리아 인들이 거주했던 12개 도시 중 하나다.
도시 가운데 있는 두오모성당에는 예수의 수의가 보관돼 있어 성지 순례로 많이 오는 곳이다.
오르비에토의 두오모는 1290년부터 300여 년에 걸쳐 세워졌다.
에밀리오 그레코 박물관, 포플로광장, 건축가 상갈로가 만든 산 파트리치오(성 패트릭)의 우물이 있다.
우물은 사진으로만 보았고 지하도시도 있었다는데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이 요새와 같은 도시도 지반에 균열이 생겨서 요즘은 걸어 올라가든가 푸니쿨라로 올라가야 한다.
어느 도시보다 자동차 통행이 적어 사람들은 느긋하게 산책하는 분위기이다.
슬로시티를 선언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으로 텃밭을 일구고 수제 음식만 먹으며 살던 이 도시에 미국의 맥도널드가 들어오자
주민들은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지키기 위해 슬로시티를 선언했다.
그래서 이곳 오르비에토에 슬로시티 국제연맹 본부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청산도가 최초로 슬로시티 승인을 받았고
지금은 여러 곳이 인증받았다. 달팽이 그림이 로고이다.
슬로푸드 운동의 중심지답게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주민들이 농장이나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과일, 채소 등이 거래된다.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오르비에토 와인과 올리브유, 치즈, 방부제 없는 재료로 만든 빵과 케이크의 수제품 상점들이 많다.

 

푸니쿨라 타는 곳

여기도 재스민이 건물을 뒤덮고 피어 있었다. ㅎ

두오모성당

장미 문양의 창

예수님의 피 묻은 수의가 보관된 곳이라고 한다.

성당 내부의 프레스코화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루카 시뇨렐리가 그린 최후의 만찬은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그림의 모티브가 되었다.

관광객이 이동할 때는 시에서 운행하는 작은 승합차를 타거나 걷는다.

살구 같기도 하고 작은 복숭아 같기도 했던..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매일 먹었다.

이 집은 무슨 경사가 있었는지 벽에 꽃다발이 달렸다.

문에 밀을 묶어 달아놨다.
무슨 의미 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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