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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나(Ravenna) 260601 본문
<토스카나에서 돌로미티까지 >
제6일: 6월 01일(월) 라벤나(Ravenna)
라벤나는 5세기부터 서로마 제국의 수도였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 라벤나는 동고트족 왕 테오도리크에게 패배할 때까지 오도아케르의 수도가 되었다. 540년에 베리사리우스는 비잔틴 제국을 위해 라벤나를 정복했고, 이 도시는 비잔틴 이탈리아 수도가 되었다. 잠시 롬바르디아의 지배를 받은 후 교황청의 지배를 받아 19세기 중반까지 교황령의 일부로 남아 새로운 통일 이탈리아 왕국에 합병되었다.
라벤나는 제국의 수도였고 오랫동안 교황령이었던 탓에 초기 기독교 기념물(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8개의 건물과 함께 후기 로마 및 비잔틴 건축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산 비탈레' 성당과 '성 아폴리나 레 누오보' 성당의 내부 바닥과 벽면, 기둥장식과 천장까지 모두 모자이크화로 장식했는데 여러 색깔의 돌을 작게 다듬어 하나하나 붙여서 만든 성화가 정말 아름답고 놀라웠다. 그래서 라벤나에는 모자이크를 가르치는 작업장과 학교와 연관되어 있으며 '모자이크의 수도'라는 칭호로 불린다.
라벤나에는 서양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 '신곡'으로 유명한 단테의 무덤이 있다.
단테(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는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단테의 무덤은 라벤나에 있다. 대부분 살다 죽으면 고향에 묻히기를 원하는데 고향인 피렌체가 가까이 있지만 라벤나에 무덤이 있는 이유는 정치적 분쟁에 휘말려 피렌체에서 추방당하여 망명생활을 하다가 결국 돌아가지 못하고 라벤나에서 죽었다. 훗날 피렌체에서 무덤을 조성하고 시신을 돌려 달라고 했지만 라벤나에서 거절하였다. 거절당한 피렌체는 그 후 무덤에 켜두는 등불의 기름이라도 받아 주기를 원하며 계속 보냈다고 한다. ㅎ
라벤나는 제국의 수도였고 오랫동안 교황령이었던 탓에 도시가 굉장히 멋있었다. 모자이크화로 장식된 성당 내부도 정말 아름다웠고 단테의 무덤까지 있는 곳이라니
더 의미 있는 도시였다.
산 비탈레성당



바닥부터 천장까지 작은 색깔 돌을 붙여 만든 모자이크화




정말 아름답고 대단하였다.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갈라 플라치디아 영묘


영묘 안 천장화

주황색 창도 돌을 깎아 만들었다고 한다.



성 아폴리나 레 누오보 성당








기둥을 감고 있는 팔은 누구의 팔일까?
유령의 손? ㅎ
이 성당은 동고트왕이 세워서 그의 가족과 신하들을 그려놓았으나 비잔틴 제국에 정복 당하고 기록말살형으로 테오도리쿠스 왕과 관련된 흔적을 지우는 과정에서 실수인지 일부러 남겨 놓았는지(?) 팔과 손이 남아 있다.


단테의 무덤

등불의 기름은 피렌체에서 보내준다.




점심을 맛있게 먹었던 식당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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