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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로 바라본 풀꽃세상
백담사 본문
나룻배와 행인 /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 보지도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 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 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
롱롱어고우
40년 전 그러니깐 결혼초 주말부부 시절
이 시를 남편에게 적어준 적 있었다.
책을 읽다 문득 다른 글과 함께
이 시를 편지에 적어 주었는데
백담사 뜰에 있는 시비 앞에서
남편에게 물으니
그런 편지 받은 기억이 안난다고 한다.
헉!! 결혼 40주년 기념일에
이렇게 상처 받아도 되는겁니꽈? ㅎㅎ
지난 주말 토요일이 결혼기념일인데
주말 피해 월 화 수 동생 부부와 질녀랑
함께 다녀왔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잊지도 않고 또 왔네~
작년 이 맘 때 설악산 단풍이 정말 고와서
다시 찾았는데 단풍이 작년만 못했다.
백담사 올라가는 셔틀버스 맨 앞자리에 탔더니 멋지다.

꼬불꼬불한 길을 멋지게 운전하신다.



농암장실
백담다원에서 십전대보탕 냄새가 유혹






세상에서 제일 더라운 것은 무엇일까?






























멋진 야광나무 빨간 열매들이 가득 달렸다.







소원이 모여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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