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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오리진, 새로운 기원

洗心 2025. 3. 31. 09:41

110분 동안 잠시 세상만사 다 잊고
몰입하는 순간 그곳이 천국이었다.

어제는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40주년 기념 음악회를 다녀왔다.
예매한 표를 찾고 나니 이벤트가 있었다.
표를 보여주고 뽑기를 하니
어머낫!!
한재민 첼리스트의 사인이 된 시디가
당첨되었다.
남편은 귀여운 키링을 받았고 ㅋ

생상스 하면 동물사육제 '백조' 정도인
나에게는 생소한 생상스의 음악들
동양의 공주 서곡, Op.30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와
교향곡 3번 다단조 '오르간' 을 연주했다.
롯콘의 오르간 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 한
남편에게 인상적인 연주회가 되었다.

피아니스트 '루이 로르티'가 연주한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
나일강을 배로 유람하며 피라미드와
아름다운 이집트 여인의 춤을 보는 듯
화려한 연주에 감탄!!
앙코르 곡까지 멋진 시간이었다.
교향곡 3번 '오르간' 4악장(형식적으로는 2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2악장 뒷부분)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오르간 연주에
잠시 다른 세계로 들어간 듯 멍~~
황홀하였다.

카미유 생상스(1835~1921)
음악 신동으로 태어나 86세까지 장수했다.
얼마나 신동이었는지 일화가 많다
피아노에 특히 재능이 뛰어나
10살에 10곡을 연주한 뒤 앙코르곡으로
베토벤소나타(32곡)를 즉석에서
신청받았다고 한다.
리스트 이후 악보 없이 연주하는 게
원칙처럼 되어 버렸기에 더 대단하다.
1857년부터 오르가니스트로 최고봉인
파리 성 마들렌성당의 오르가니스트가 되었다.
다재다능한 천재음악가로
피아니스트, 오르가니스트, 작곡가, 지휘자, 음악학자,
심리학자로서도 상당히 활동하였으며
심지어 오컬트 계열의 학문에다가 자연과학까지
일부 발을 담근 음악가였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베토벤이나 말러처럼 위대한 곡은 쓰지 못한 듯하다.

그동안 내가 기억하는 생상스 음악은
동물사육제, 교향곡 3번 '오르간' 정도여서
카미유 생상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자료들을 잦아보고 듣고 있는 중이다.^^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
카를로스 클라이버 닮았다
지휘 스타일과 잘 생긴 외모까지
 

오르가니스트 크리스티안 슈미트
 

앙코르곡으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선물로 받은 첼리스트 한재민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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